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부터 '골 판별기'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위원회(IFAB)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기존 규정을 보완하기 위해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최종후보를 결정했다.
일본 소니의 '호크아이(Hawk Eye)'와 독일-덴마크 합작사가 내놓은 '골레프(GoalRef)'가 마지막으로 경쟁할 시스템이다. IFAB는 성능 실험을 마친 뒤 오는 7월 2일 회의에서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회사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판별기는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릴 클럽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크아이는 이미 크리켓과 테니스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볼을 찍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확인한다. 골레프는 카메라를 활용하면서도 공에 전자칩까지 심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됐다.
골 판별기 도입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오심으로 낭패를 보자 힘을 얻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당시 1-2로 뒤진 전반 38분 램파드(첼시)의 슛이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으나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두 골을 더 얻어맞고 1대4로 크게 졌다.
한편, 여성 선수들의 히잡 착용 허용 안건은 오는 7월 회의로 넘어갔다. IFAB와 FIFA는 경기 중에 잡아당겨도 목이 졸리지 않을 소재로 만든 히잡이나 스카프의 성능을 시험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FIFA는 몸싸움 과정에서 목이 졸릴 위험이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히잡을 쓰고 경기하는 것을 금지해 이슬람 회원국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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