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구자철은 3일(한국시각) 독일 하노버 AWD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하노버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출전했다. 시종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부상의 여파로 후반 29분 은젠과 교체돼 나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대2로 비겼다.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구자철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루후카이 감독의 믿음속에 지난 25일 헤르타 베를린전처럼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위치는 오른쪽이었지만 중앙을 오가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공격포인트는 아니었지만 선제골 장면에 기여했다. 전반 12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구자철은 외를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외를은 이를 뒤로 살짝 내줘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벨링하우젠은 이를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에도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후반들어 부상 탓에 움직임이 무뎌지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루후카이 감독은 3대0 대승을 거뒀던 헤르타 베를린전과 같은 멤버를 기용했다. 출발은 좋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2분 벨링하우젠의 그림같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33분 판데르의 코너킥을 하구이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들어 움직임이 급격히 무뎌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역전골을 허용했다. 핀투의 크로스를 받은 디우프가 후반 24분 헤딩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은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칼젠브라커가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공방전 끝에 경기는 2대2로 마무리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1을 추가하며 시즌 4승11무10패 승점 23을 기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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