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23·CSKA모스크바)이 공식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김인성은 3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경기에 후반 45분 아메드 무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김인성은 지난 2월 초 CSKA모스크바에 입단한 뒤 첫 공식전을 치렀다. 2월 23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기회를 부여받지는 못했다.
워낙 짧은 시간 탓에 공격포인트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시간은 없었다. 그러나 김인성에게는 축구인생의 새 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중요한 경기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뛰었던 김인성은 직접 러시아로 날아가 수 차례의 입단테스트를 거쳐 CSKA모스크바 입단에 성공했다. 프로의 외면과 해외 진출 실패로 내셔널리그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을 앞세워 꿈을 이룬 그의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 경기서 모스크바는 제니트와 두 골씩을 주고 받으며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오른쪽 무릎 연골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려 왔던 모스크바의 혼다 게이스케(25)은 이날 선발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으나, 후반 37분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쓰러져 교체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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