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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대표팀-소속팀 주전 경쟁 '쉽지 않네'

by 하성룡 기자
셀틱 차두리.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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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 갈수록 치열한 경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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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네이터' 차두리(32·셀틱)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차두리는 최강희호가 발진한 이후 대표팀과의 인연이 끊겼다.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대표팀에 단골로 소집됐지만 최강희호에서는 최효진(상주) 김창수(부산) 등에 밀려 부름을 받지 못했다.소속팀 셀틱에서의 주전 경쟁도 만만치 않다. 차두리는 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버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9라운드 에버딘 원정경기에 후반 23분 교체 출전했다. 셀틱은 주전 선수들의 절반 이상이 각국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에 닐 레넌 셀틱 감독은 A매치 기간동안 휴식을 취한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차두리도 선발 출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고 1-1로 맞선 후반 교체 투입됐다. 차두리는 오른 측면 수비수로 투입돼 공격에 적극 가담했지만 승패를 뒤집을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셀틱은 1대1로 경기를 끝내며 리그 17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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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넌 감독의 전술에 의한 단순 교체 출전으로 보기에 힘들다. 1월 이적시장이 마감된 이후 선발 출전 시계가 느리게 흐르고 있다. 2월 이후 치른 셀틱의 7경기에서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것도 선발 출전은 2월 23일 던펌린과의 리그 경기 뿐이었다.

부상과 새로 영입된 어린 선수들, 셀틱의 우승 확정이 차두리를 치열한 경쟁으로 내 몰았다. 그는 올시즌 두 차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했다. 차두리도 "나이가 들었다"면서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을 정도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이어지다보니 포지션 경쟁자인 신예 선수들이 중용됐다. SPL은 엔트리에 21세 이하의 선수 3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특별 규정이 있어 아담 매튜스(20)가 차두리의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차두리는 리그 경기보다는 유로파리그와 컵대회에 주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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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스웨덴 국가대표 출신인 미카엘 루스티(26)가 셀틱에 합류했다. 셀틱이 3년 6개월 계약을 맺으며 셀틱 수비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루스티는 이날 에버딘전에서 셀틱 데뷔전을 치렀다. 차두리의 자리에 섰다. 2위 레인저스와의 승점을 21로 벌이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한 셀틱으로서는 올해 여름 계약이 종료(구단 옵션 가능)되는 차두리보다 루스티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주전자리를 꿰찼다가 오른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마크 윌슨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전 경쟁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남은 시즌이 많지 않다. 그러나 희망은 존재한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레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차두리가 실력으로 경쟁을 뚫을 수 밖에 없다. 그만의 장점인 활발한 오버래핑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레넌 감독에게 경쟁력을 보여줘야 할 시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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