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신 고트비 시미즈 감독이 "제2의 이영표가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
고트비 감독이 콜롬비아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16강 주역인 이기제(21)를 품에 안았다. 이기제가 일본 J-리그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동국대 2학년을 마친 그는 겨울이적시장에서 J-리그 몇몇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시미즈를 선택했다. 이기제는 왼발의 달인이다. 지난해 청소년월드컵에서 전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을 16강에 올려놓았다. 16강전에서는 스페인과 맞닥뜨렸다. 승부차기(0<6PK7>0)에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그 또한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당시 그는 전담 프리키커였다. 킥력이 탁월하고 스피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뇌 회전이 빨라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간다. 과감한 중거리 슛 능력도 갖고 있다. 고트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을 한국 축구와 함께했다. 그는 "20대 초반 때의 이영표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이기제는 왼쪽 윙백과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고트비 감독은 측면 수비수로 중용할 계획이다. 이기제는 지난달초 시미즈 훈련에 이미 합류했다. 10일 문을 여는 J-리그 개막전 출격채비를 마쳤다. 상대는 나고야 그램퍼스다.
그의 측근은 5일 "훈련 보상금 등을 타결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원만하게 해결돼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며 "개막전 출전에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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