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최강희 A대표팀 감독에게 깜짝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룬 그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년 6월부터 2차 예선에 돌입하고, 9월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지난달 사우디, 오만 원정 경기를 치를 때 최강희 감독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최 감독님이 선수들 차출 문제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덕분에 이런 영광 얻을 수 있었다. 22일(올림픽팀 오만전)과 29일(월드컵팀 쿠웨이트전), 한국 축구에 운명이 걸린 한 주였다. 우리 팀도 국가대표팀도 최 감독님이 다 살렸다"고 밝혔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쿠웨이트전(2대0 승)을 앞두고 지난달 18일 국내파를 소집했다. 올림픽대표 중에는 홍정호(제주)만 발탁했다. 홍정호는 오만전을 치른 후 A대표팀에 합류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22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오만을 3대0으로 꺾고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홍 감독은 또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리더십이라고까지 말하면 거창하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그리고 "선수들이나 스태프들이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다하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게끔 했다. 선수는 경기장, 훈련장에서 최선을 다했고, 스태프는 선수들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줬을 뿐이다. 선수, 스태프 모두가 각자 감독이라고 생각하고 팀을 이끌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 됐다. 우리 선수들이 한 경기를 남기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환상적인 일이다. 내 역할보다는 우리 팀의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컸다. 그것이 우리 팀의 장점"며 미소를 지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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