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원준이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원준은 오는 11일 방송하는 '넝굴당' 6 회부터 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윤빈 역으로 출연한다. 윤빈은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지만 의외로 유머와 재치를 겸비한 캐릭터다.
원빈 현빈도 울고 갈 '원조 빈 오빠'로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이지만 벌이는 없고 씀씀이만 커져서 결국 엄청애(윤여정)집 옥탑방까지 이사를 한다. 그곳에서 윤빈은 자신의 팬이었던 옥탑방 주인집 딸 일숙(양정아)을 만나고, 일숙과 티격태격 '한 지붕 깨알 러브라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원준은 6회 분에서 정배(김상호) 부동산에 집을 구하러 오는 모습으로 임팩트 있는 첫 선을 보인다. 선글라스에 기타를 매고 연예인필 나게 잔뜩 멋을 낸 차림으로 등장,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 하지만 수려한 외모답지 않은 엉뚱한 발언과 허를 찌르는 유머러스함으로 정배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등 드라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지난 27일 극중 장수빌라가 위치한 송파동에서 진행된 첫 촬영에서 김원준은 2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였다. 대선배 김상호와 몇 번의 리허설로 호흡을 맞춰본 후 촬영에 돌입한 김원준은 김상호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첫 촬영 임에도 불구하고 배역을 자신의 이미지에 완벽하게 녹여내며 윤빈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 캐릭터 자체가 '허례허식'을 필요로 하는 역할이라 중저음 톤을 유지하면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담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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