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
일본 고지 전지훈련을 떠났다가 지난 4일 한국에 귀국했다. 그는 "한국 날씨가 확실히 춥네"라고 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을 더 춥게 만든 건 최근 벌어진 프로야구 경기조작 파문이다.
김성현과 박현준이 혐의를 시인했고, LG는 그들을 방출시킨 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영구제명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한 상태.
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지난 6일 전화통화에서 그는 여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허탈하게 웃은 그는 기자에게 "이제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경기조작 파문이) 끝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야구의 근간을 흔드는 경기조작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한국프로야구 발전에 많은 고민을 했던 산증인.
박현준과는 인연이 깊다. 박현준은 2009년 SK에 입단한 뒤 2010년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다. 2010년 스프링캠프 당시 김 감독은 박현준에 대해 "3~4년 안에 에이스로 발돋움할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보름 전 전화통화에서 그는 "그 아이(박현준)가 그럴 리가 있겠냐. 그렇게 안되길 믿어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성이 참 착한 선수"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그는 경기조작에 연루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내성적인 부분이 있다. 마운드에서 정신을 놓고 있을 때가 많아서 호되게 야단을 치기도 했지만, 참 착한 아이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첫 볼넷을 고의로 던질 수 있는 지 감독님은 판단이 되시냐'라고 묻자 "사람이 의심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에둘러 말하긴 했지만, 구분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LG는 경기조작에 가담한 박현준과 김성현에 대해 영구제명을 요청한 상태. 김 감독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다. 확실히 결말이 난 다음에 선수들의 처분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며 "지금은 냉정하게 상황을 살펴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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