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단체 등 많은 곳에서 여성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기혼여성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한 기업의 캠페인이 눈에 띈다.
천호식품의 '전 국민 출산장려캠페인'으로 2009년부터 시작해 출산장려금부터 100일치 기저귀 지원까지 동원하며 현재까지 활발히 운영 중이다. 육아커뮤니티를 통해 '엄마를 위한 착한 캠페인'으로 불리는 등 엄마들의 호응이 보태지며 점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천호식품은 전 국민 대상의 '출산장려 캠페인' 외에도 여성직원을 배려한 사내정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엄마~ 100일치 기저귀를 준대요!"
천호식품의 '전 국민 출산장려 캠페인'은 기업들의 출산장려사업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은 '둘째 아이 출산 프로젝트'로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에 100일 치 기저귀를 무료로 지원해주는 캠페인이다. 특히 기저귀는 아이를 양육하는데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줄여줘 엄마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신청자는 2700명에 달하며 이 중 683가구를 선정해 기저귀가 지급된다. 현재까지 180여 가구에 100일치 기저귀가 지원됐다.
출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원을 받은 고영화(부산 해운대구) 씨는 "자녀계획을 세워 둘째 아이를 출산해 더욱 기쁘고, 하루에 보통 기저귀를 10개 이상 사용하는데, 기저귀 지원은 생각보다 많은 보탬이 된다"고 전했다. 김선희(경기 파주) 씨는 "주위에 교육비, 양육비 등으로 아이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부부가 많다"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아기 엄마라면 기저귀 지원 혜택에 대해 크게 공감할 것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출산장려 캠페인은 '세 자녀 출산장려 캠페인'부터 시작됐다. '세 자녀 출산장려 캠페인'은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사람들에게 2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 캠페인으로 총 5억원의 규모로 진행됐으며 250명의 아이가 출산장려 혜택을 받았다.
여성친화 정책 시행으로 출산 후 퇴직률 감소!
천호식품은 여성에 특화된 사내정책으로 유명하다.
먼저 직원당 최대 1220만원의 출산장려금이 지원되는 출산 장려 혜택이 대표적이다. 직원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100만 원, 둘째 아이를 낳으면 200만 원,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그리고 자녀를 출산한 모든 직원에게 2년 동안 매월 3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즉,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출산 장려금 500만 원까지 포함해 총 1220만 원을 지원 받게 된다.
이같은 획기적인 출산장려 정책으로 아니라 출산을 전후한 기혼여성의 퇴직률은 시행 전 96.3%에서 시행 후에는 24.7%로 급감해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기혼가정의 가구당 자녀 수도 시행 전 1.3명에서 시행 후에는 1.5명으로 높아졌다. 또한 직장 내 미혼 남녀의 결혼연령이 시행 전 28.2세에서 시행 후에는 27세로 낮아졌다.
천호식품에는 사내에 임산부를 위한 특별한 공간도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때문에 몸의 피로가 쉽게 쌓인다. 이를 풀어주기 위해 천호식품은 회사 내부에 황토 찜질방, 음악감상실, 마사지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황토찜질방은 임산부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직원들은 대체로 점심 시간이나 퇴근 후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출산한 직원의 경우 모유 유축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천호식품은 여성들을 위한 사내 출산장려정책으로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2011년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돼 가족친화 인증서 및 정부포상을 수여 받기도 했다. 천호식품은 앞으로도 엄마들에게 힘이 되는 '출산장려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갈 방침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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