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태풍은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그러나 모비스 양동근과는 묘한 라이벌 관계가 있다.
양동근은 수비가 뛰어난 국가대표 주전 포인트가드. 기술은 확실히 전태풍이 좋지만, 양동근의 끈끈한 수비는 항상 전태풍을 괴롭힌다.
전태풍은 항상 "양동근에게는 묘한 라이벌 의식이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전태풍은 정규리그 모비스전에서 좋았다. 이날도 승부의 키를 쥔 플레이어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정규리그 막판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 KCC 허 재 감독은 "무리하면 출전시킬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전체를 생각해 1차전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했다. 전태풍은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두 아이의 아빠 양동근은 지난 6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둘째 딸 지원양의 돌잔치를 했다. 정규리그가 끝난 시점에서 기분좋게 돌잔치를 치른 뒤 플레이오프를 맞았다. 6강 플레이오프 최대격전지 KCC와 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태풍의 공백은 확실히 우리 팀에 호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KCC의 골밑이 강한 만큼 양동근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반이 중요했다. KCC는 하승진과 왓킨스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모비스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전 모비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양동근의 3점포 3개가 터지며 미세한 리드를 가져갔다. 게다가 하승진 앞에서 공격을 펼치면서, 하승진의 체력저하를 유발했다.
승부는 3쿼터에 갈리기 시작했다. 40-39로 앞선 3쿼터 2분 박구영의 3점포 2방이 터졌다. 양동근의 어시스트가 주효했다. 조금씩 모비스로 승리의 여신이 미소짓기 시작했다.
55-47로 앞선 3쿼터 8분12초, 양동근이 속공찬스에서 다시 박구영의 3점포를 도왔다. KCC는 휘청거렸다. 27분을 뛴 하승진은 체력적인 한계가 왔다. 3쿼터 2분을 남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결국 3쿼터 막판 양동근은 승부를 결정짓는 묵직한 펀치 2방을 날렸다. 하승진이 체력조절을 위해 빠지자, 외곽에 찬스가 났다. 양동근은 3쿼터 33초전, 1.5초 전 잇달아 3점포를 폭발시켰다.
3쿼터 끝난 뒤 전광판에 찍힌 스코어는 67-49,
모비스가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KCC를 91대65로 완파했다.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동근은 3점슛 6개를 포함, 26득점을 올렸다. 용병 테런스 레더 역시 33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KCC는 전태풍의 공백이 뼈아팠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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