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복식의 희망 이용대(삼성전기)-하정은(대교눈높이)조가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충격의 패배를 겪었다.
이용대-하정은조는 8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본선 첫날 경기에서 일본의 약체에 덜미를 잡혔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7위인 이용대-하정은은 이날 세계 19위 쇼지 사토-시즈카 마츠오조와의 대결에서 1세트도 건지지 못한 채 0대2(20-22, 16-21)로 완패했다.
1세트 중반에 11-9로 앞서가던 이용대-하정은은 한때 13-16으로 역전당한 뒤 20-20 듀스까지 몰고 갔으나 내리 2실점하면서 비극을 예고했다.
결국 이용대-하정은은 2세트 들어 3-3에서 내리 5실점하며 3-8로 벌어진 뒤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며 완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6월 새로 결성된 이용대-하정은조는 그동안 꾸준히 국제대회 성적을 내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일굴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용대가 전영오픈의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서 1회전 탈락을 한 것은 처음이다. 사흘전 끝난 독일오픈에서 준우승한 이용대-하정은조가 이날 패한 것은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라기 보다 상대가 만만하다고 너무 방심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정재성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32강전에서는 말레이시아의 고 브셈-테오 콕 시앙조를 2대0(21-10, 21-11)으로 완파해 체면을 살렸다.
하정은 역시 김민정과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에서 싱가포르조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용대-정재성조(세계 2위)의 국내 라이벌인 고성현-유연성조(세계 4위)는 대만의 팡셰민-리성무조(세계 12위)에 0대2(18-21, 16-21)로 패해 또다른 충격을 안겼다.
한편, 혼합복식의 고성현-엄혜원, 유연성-장예나조는 나란히 32강을 통과했고, 남자단식의 이현일도 16강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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