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선수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4월 14~15일 일본 오다이바에서 열리는 'D1 GP 월드챔피언십'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로 알려졌다.
김 선수는 국내 드리프트 대회인 '2011 한국DDGT 드리프트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세계 최강 무대나 다름없는 일본 드리프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F1 대회 만큼이나 실력 격차가 크다는 D1 그랑프리는 어떤 대회일까.
일본내 주요 드리프트 4개 대회에서 일정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챔피언십 대회다.
예선은 100명 가량이 실력을 겨룬 뒤 결승에선 22명이 최고 실력자를 가리게 된다.
일본 외의 선수들은 자국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뒤 이벤트 성격으로 대회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이처럼 드리프트 대회 참여가 어려운 이유는 고난이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드리프팅은 높은 속도를 유지한 채(시속145~ 200km) 타이어를 미끄러트리며 정해진 코스를 빠져나오는 자동차 묘기라 할 수 있다.
빙판 위에서 펼쳐지는 랠리 레이스와도 흡사하나 아스팔트 위에서 펼쳐진다.
또한 무조건 빨리 코스를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속도와 더불어 드리프트의 각도, 완성된 동작, 스타일 등이 중요한 평가요소라는 점이 다르다.
드리프트 머신으로는 대부분 작은 사이즈에 후륜구동 스포츠카를 사용한다. 그 이유는 자동차가 엑셀러레이터를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안 타이어의 정지마찰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파워를 뒷바퀴에 보내 타이어가 미끄러지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리프트는 코너를 돌 때 행하며 풀파워, 브레이크 조절, 핸들의 정확한 역회전을 통해 만들어진다.
랠리나 F1 등 속도만을 측정하는 것과 달리 순수하게 드라이버의 머신 컨트롤 기술이 승부의 중요요소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누가 더 빠르냐가 아니라 누가 더 예술적이냐를 따지는 것이다.
드리프트는 1960년대 중반 가파르게 경사진 언덕이 많은 일본 나가노 일대에서 생겨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레이스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드리프트 레이스도 길거리에서 불법으로 행해지던 것이 오늘날의 형태로 발전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자동차와 타이어 성능을 가리는 대회로도 알려지면서 여러 자동차 관련 산업의 각축장으로도 열기가 높다.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D1GP,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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