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엔 더스틴 존슨(28), 유럽엔 세르히오 가르시아(32·스페인)가 있다면 한국에는 홍순상(31·SK텔레콤)이 있었다.
아디다스골프(대표이사 심한보)가 '미남 골퍼' 홍순상을 품었다. 미국과 유럽의 미남 골퍼에 이어 한국의 대표 미남 골퍼까지 섭렵했다.
아디다스골프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홍순상과 의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홍순상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2년 동안 아디다스골프 의류화, 골프화 등을 착용하며 오른쪽 가슴과 오른 팔에 아디다스골프 로고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홍순상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스바루클래식과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1년 한국프로골프대상 KPGA 최우수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특히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연예인 뺨치는 외모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필드 위의 패셔니스타, 패션 아이콘이라 불렸다.
아디다스골프도 이 점에 주목했다. 심한보 대표이사는 "3~4년전 프로암 대회에서 함께 했는데 인기가 정말 대단했다. 홍 프로를 꼭 후원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계약해게 돼 꿈만 같다. 패션 감각이 뛰어난 홍 프로와 함께 아디다스골프 브랜드도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상은 "야구선수, 수영 선수들은 옷을 입으면 무슨 종목인지 아는데 골프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아디다스 옷을 보면 프로페셔널한 느낌이 있다. 이 옷을 입으면 프로선수 같아 보인다"며 화답했다. 필드 위의 패션 리더로서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예쁜옷에 관심이 많아서 은퇴한 이후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 지금은 크게 고민할 시기가 아니다. 지금은 아디다스 오승ㄹ 입고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아시안투어 Q스쿨을 통과한 홍순상은 올시즌 아시안투어와 KPGA를 병행한다. KPGA 개막전까지 아시안투어에 출전하고 있는 그는 "아시안투어 루키다. 초반에 부진해서 그런지 우승에 대한 욕심과 동기가 더 생긴다. 올시즌에는 KGT위주로 뛰겠지만 대회가 없을때는 아시안투어에도 꾸준히 뛸 것이다"고 밝혔다. 올시즌 목표는 2011년이 기준이다.
"지난해 잘해서 올해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부담감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내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잘하는게 목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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