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달인' 주세혁(32·삼성생명)이 생애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주세혁은 3월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중국의 마롱, 장지커, 왕하오, 쉬신에 이어 세계 '톱5'다. 지난달 6위에서 또 한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세계 톱 10 가운데 비중국권 선수는 주세혁, 티모 볼(독일, 6위), 미즈타니 준(일본, 8위), 디미트리히 옵차로프(독일, 10위) 등 4명에 불과하다. 주세혁은 비중국권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일 뿐 아니라, 10위권 내 유일한 수비 전형 선수다.
독보적이다. 런던올림픽의 해, 대한민국 톱랭커로서 힘을 내고 있다. 1월 헝가리오픈 8강에서 세계 2위 장지커를 물리쳤고, 결승에 올라 세계 1위 마롱과 풀세트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이어진 슬로베니아오픈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2월 카타르, 쿠웨이트 오픈에서 잇달아 4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시즌 초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에 이어 독일, 일본을 제치고 2번 시드를 노리는 대표팀에게도 주세혁의 랭킹 상승이 더없이 반갑다. 한국 선수로서 역대 최고랭킹은 지난 2004년 9월 유승민의 세계 2위다.
주세혁은 다재다능하다. 걸출한 수비형 에이스로서 국제적 인지도도 높은 뿐더러 선수들 사이의 신망이 두텁다. 지난해 5월 로테르담세계선수권 기간에 진행된 ITTF선수위원회 선수위원 투표에서 투표참가자 264명 가운데 81%인 213명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3년 임기의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탁구 외에 야구, 축구, 농구 등 기타 스포츠에도 두루 관심이 많다. 올해 3월부터 한양대 스포츠마케팅 대학원에 진학했다. 바쁜 훈련일정을 쪼개 학업의 길도 이어가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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