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전남 감독은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전남은 4일 개막전에서 강원과 0대0으로 비긴 후 10일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산 넘어 산이다. 17일에는 디펜딩챔피언 전북과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무득점에 시즌 첫 승을 언제할 지 물음표다.
정 감독은 낙관적이었다. 그는 "경기 초반 세트피스 실점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2경기에서 득점없이 1무1패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직 28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에 어떻게 해야할지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반적으로 중원과 공격라인이 무뎠다. 정 감독은 "서울이 홈개막전이라 무조건 잡아야하는 만큼 맞받아치지 말고 서둘지 말자고 했다. 후반 30분 이후를 노렸다. 찬스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어이없이 일찍 실점했다"며 "미드필드에서 볼터치가 미숙했고 볼 소유 시간이 길었다. 패스미스에 의한 찬스를 허용하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공격의 경우 사이먼, 한재웅, 이종호가 겨우내내 훈련을 열심히 했다. 터지기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감독은 3라운드에서 맞닥뜨릴 전북에 대해 "강팀이다. 내려가서 일주일을 잘 준비하겠다"며 희미하게 웃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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