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부산은 10일 부산아시아드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홈 개막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날 안익수 부산 감독은 변형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패스 축구의 핵인 허리를 강화하돼 수세시 순간적으로 5명의 선수가 수비라인을 구성하는 파이브백(5-back)을 구사했다.
전반은 부산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제주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 다녔다. 특히 중원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호주 국가대표 출신 맥카이는 아직 한국 무대 적응이 더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부산의 몫이었다. 전반 4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방승환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대구전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돼 골을 터뜨린 이후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부산은 후반 13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진욱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제주 공격수 호벨치와 몸싸움을 벌이던 수비수 김창수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후 안 감독은 공격적인 용병술을 보였다.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이경렬을 빼고 미드필더 정민형을 투입했다. 또 체력이 떨어진 한지호 대신 빠른 스피드를 가진 미드필더 윤동민을 교체투입했다.
그러나 더이상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의 역습에 가슴이 철렁한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특히 방승환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절호의 골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크게 벗어났다. 결국 7454명의 부산 팬에게 아쉽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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