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에게 스트라이크존이 새로운 적응과제로 떠올랐다.
이대호는 10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4경기서 11타수 1안타로 타율 1할8푼2리. 연습경기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첫타석 삼진이 이대호에겐 한국과 일본의 스트라이크 차이를 알게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야마모토 마사히로의 몸쪽 낮은 직구를 볼로 생각하고 흘려보냈으나 주심은 손을 들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대호는 삼진을 당한 직후 쓴웃음을 지으며 주심에게 물어보기도.
이대호는 경기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일본은 넓다. 매우"라고 했다. "홈베이스를 통과하는 볼 7개정도가 스트라이크존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은 양사이드 1.5개씩 더 넓어 10개정도인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더이상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빨리 익숙해지고 그것을 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일본에서 8년간 생활한 이승엽도 스트라이크존 적응을 가장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한 적이 있다. 이승엽은 지난해 영구귀국한 뒤 일본으로 진출하려는 동료나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게 있냐는 질문에 "선수마다 성격이나 야구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안다. 직접 궁금한걸 물어보면 내 경험을 말해줄 수 있다"면서도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스트라이크존이다. 넓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행만 성공할 수 있다"고 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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