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승리를 거둔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은 기쁨 보다는 걱정이 더 큰 얼굴이었다.
전북은 11일 대전을 1대0으로 꺾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중앙 수비수 심우연이 갈비뼈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상처가 더 큰 승리였다. 7일 광저우전에서 임유환 조성환이 부상으로 선수단을 이탈한 전북은 중앙수비난에 시달리게 됐다. 이 감독은 "지난번 광저우전 이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집념들이 강해서 승리했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한 뒤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모두 일정이 빡빡하다. 여기에 심우연마저 갈비뼈 부상으로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심우연 부상 당시에 대해 "처음에는 몰랐다. 다시 들여보내려고 하니 팀닥터가 안된다고 해서 나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 감독은 김상식 이강진 등으로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이 감독은 "쉬운 경기라고 예상은 안했다. 두 팀 모두 전 경기에 져서 심리적 부담 있었다. 우리도 좋은 경기할거라 예상 안했다"고 했다. 실제로 전북은 대전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신입 용병 드로겟의 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 감독은 "드로겟이 첫 경기에서부터 득점에 성공해 적응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리고 생각한다"고 웃음지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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