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말 그대로 들썩였다.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 '신-구 골프황제'가 펼칠 2012년 PGA시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5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혼다클래식, 우즈는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치며 생애 마지막라운드 최저타를 쳤다. 2년간의 그를 괴롭혔던 부상의 굴레를 벗어나 확실하게 부활 조짐을 보였다. 마침 이 대회 마지막날 매킬로이는 우즈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 루크 도널드(35·영국)을 제치고 '월드 넘버 원'에 등극했다. '신-구 골프황제'의 맞대결에 PGA에 봄이 오는 듯 했다. 관심은 이들의 리턴 매치가 있을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4월 5일)로 쏠렸다.
그러나 '진검승부'는 성사되기도 전에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우즈를 괴롭혔던 부상이 다시 그의 발목을 잡은 것. 우즈는 12일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TPC(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12번홀(파5)에서 티 샷을 마친 뒤 동반 라운딩을 하던 웹 심슨(27·미국)에게 악수를 청한 뒤 카트를 타고 코스를 떠났고,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대회장을 떠나며 한 마디 남겼다. "아침에 워밍업을 할때 왼쪽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꼈다. 4라운드를 돌며 통증이 심해졌고 기권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 같으면 계속 플레이를 했겠지만 이번에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주 내로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다."
우즈가 최근 3년동안 대회 도중 부상으로 기권한 것은 세 번째다. 흥행을 위해 우즈의 부활을 학수고대하던 PGA도 우즈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당혹스러운 듯 하다. 우즈의 빠른 복귀가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부상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4월 다쳤던 부상이 재발한 것이라면 치료 기간이 배로 길어진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왼쪽 무릎 부상으로 기권을 한 뒤 복귀까지 걸린 시간은 3개월이다. 정밀 검진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경기를 도중에 포기할 정도라면 치료와 재활을 하는데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회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쳤던 심슨의 캐디는 "우즈가 경기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4번홀부터 다리를 절룩거렸고 누가 봐도 부상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을 정도"라며 부상 정도의 심각성을 전했다.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부상한 이후 "앞으로 건강해지기 전에 무리해서 필드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수 차례 못 박은 바 있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한 필드 복귀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
PGA에게는 두 가지 악재다. 4월에 있을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에 우즈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매킬로이-우즈의 '신구 골프 황제' 맞대결이라는 최고의 흥행 카드를 접어야할 위기다. 또 2012시즌 PGA의 흥행을 이끌것으로 기대됐던 우즈의 부활도 장담을 할 수 없게 됐다. 재기를 꿈꾸던 우즈의 부활, 그러나 부상이라는 변수 속에 그가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지 지켜 볼 일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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