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대구시민운동장에 선 이승엽(36·삼성)이 2루타 2개를 쳤다.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승엽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가진 연습경기 4경기에 나서 11타수 1안타로 타율이 형편없었다. 스스로 "큰 일 났다"고 농을 섞어 엄살을 떨 정도였다.
이승엽은 13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의 자체 청백전에서 7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변칙으로 류중일 삼성 감독의 지시로 임의대로 경기 중간에 타석에 여러 번 투입됐다. 이승엽의 실전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결국 홈런은 터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홈런왕 최형우는 3점 홈런을 때리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3타수 2안타(홈런 1개, 2루타 1개) 3타점을 기록했다. 채태인도 3타수 2안타 1타점, 신명철도 3타수 1안타(2루타 1개)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로 나간 심창민은 4이닝 6안타 4실점, 이동걸은 4이닝 7안타 5실점했다. 좌완 박정태는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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