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시범경기 초강세는 과연 계속될 수 있을까.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부터 시작된다. 팀간 2차전, 팀당 14경기씩 총 56경기가 열린다. 전 경기가 오후 1시에 열리며 무료 입장이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채택됐던 더블헤더와 승부치기는 폐지됐다. 연장 10회까지 승패가 나오지 않으면 무승부 처리된다.
올해도 롯데가 관심을 모은다. 롯데는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시범경기에서 최종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09년에 11승1패(승률 0.917), 2010년에 10승2패(0.833), 2011년에 8승5패(0.615)를 기록했다. 같은 시점에서 시즌 종합순위(포스트시즌 포함)는 4위-4위-3위였다.
물론 시범경기 순위가 정규시즌 순위를 담보하지는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두산과 넥센이었다.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7승5패(0.583)로 2위에 올랐지만 최종순위는 5위였다. 넥센도 시범경기서 7승5패로 공동 2위였지만 최종순위는 8위였다.
지난 83년부터 시행된 역대 시범경기의 1위 팀이 최종 1위까지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케이스는 87년과 93년의 해태, 92년 롯데, 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5팀(6차례) 뿐이었다.
그래도 어쨌든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코칭스태프 입장에선 바람직한 일이다. 전훈캠프 동안 팀이 구상한 부분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들어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한차례도 없었다.
무엇보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한화 박찬호, 김태균, 삼성 이승엽 등 한국으로 돌아온 해외파 출신 선수들에게 시선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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