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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업슛 쉽지 않다."

by 권인하 기자

넥센 김병현의 대표적인 모습은 역동적인 폼으로 힘차게 던지는 강속구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강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떠오르는 마구 '업슛'도 김병현하면 생각나는 구종. 김병현의 업슛을 올시즌 국내 팬들이 볼 수 있을까.

13일 SK와의 연습경기전에 만난 김병현은 무척 편안한 표정이었다. 불펜에서 70개의 공을 100%의 힘으로 던졌다는 김병현은 "팔이 좀 무거웠다"고 만족하지는 못한 표정. 그래도 "빨리 타자들과 실전에서 만나고 싶다"며 실전 등판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차근차근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는 김병현과 얘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구종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김병현에게 올시즌 업슛을 볼 수있을지를 물었다. 김병현은 "지금은 쉽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2∼3년쯤 지나면 던질 수 있을까…"라는 말도 했다. 그만큼 쉽게 던질 수 있는 공이 아니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업슛은 본인만 던질 수 있는 공이 아니라 언더핸드스로 투수는 누구나 던질 수 있다고 했다. 다른 점은 보통은 커브 그립을 잡고 던지는데 김병현은 슬라이더 그립을 잡는다고.

공을 강하게 채서 던지면 공이 회전을 하면서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타자 앞에서 떠오른다. "타자가 보면 마치 공이 정지한것 같다가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는게 김병현의 설명.

그러나 업슛을 던지기 위해선 몸상태와 컨디션이 매우 좋아야 가능하다고 했다. "공이 떠오르게 하기 위해선 더 강한 회전이 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몸의 밸런스나 팔의 스피드, 손가락의 채는 힘이 다 맞아야 한다. 결코 쉽게 던질 수 있는 공이 아니다"면서 "나이도 먹었고, 아직은 그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자신의 공을 찾아가고 있다는 김병현이 업슛까지 던지는 날은 언제일까. 국내 팬들이 기다리는 순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넥센 김병현이 자신이 던지는 업슛의 그립을 보여주고 있다. 슬라이더 그립으로 던진다고.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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