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막판쯤 되면 팀컬러가 나올 것이다."
목표 지점은 개막전이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본격적인 색깔 드러내기에 나선다. 시범경기를 통해 그동안 강조해 왔던 상황에 맞는 '세밀한 야구'가 완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선수들을 조련시킬 계획이다.
김 감독은 14일 "7~8경기 정도 하게 되면 1군 엔트리 윤곽이 나올 것이다. 전지훈련서도 그랬지만 시범경기에서도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팀배팅이라든가 베이스러닝할 때 빠른 판단과 과감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수비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포메이션을 익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세밀한 야구에 맞는 다양한 수비와 주루 전술을 익혔다. 시범경기에서도 이같은 테스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주자 1, 2루 상황에서 외야 안타가 나왔을 때 중계플레이를 하는 수비수가 위치와 송구할 방향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연습을 수없이 했다.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술이다.
김 감독은 과감한 베이스러닝도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득점루트 방식을 테스트했는데, 핵심 요소는 베이스러닝. 김 감독은 "내가 생각한 득점 방식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주루플레이다.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점의 소중함을 선수들이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의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이러한 플레이는 사실 야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김 감독은 "우리 야수들은 개개인은 뛰어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 시범경기 막판까지 이러한 것들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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