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창진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14일 인천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2쿼터 1분25초를 남기고 갑자기 주전 5명을 모두 교체했다. 용병 찰스 로드도 뺐다. 그리고 식스맨급 선수들로 모두 대체했다.
전자랜드가 이후 두 차례나 타임아웃을 불렀다. 전 감독은 벤치에 앉은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24-37로 뒤진 KT의 수비. 로드가 스틸을 노렸지만, 허버트 힐에게 얼굴을 맞았다. 결국 힐은 골밑돌파 후 덩크슛으로 박상호의 블록슛 파울까지 유도,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전 감독은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조성민이 공격자 리바운드를 잡을 때 파울로 자유투 2개를 헌납하자, 주전을 모두 뺐다.
이 상황에 대해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실에서 "판정에 대해 할 말이 없다. (5명의 주전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잘 아시지 않나. 할 말이 없다. 말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이미 100만원을 냈다. 더 이상 (벌금을 낼) 돈이 없다"고 했다.
그는 후반에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완패를 시인했다. "전자랜드의 변형전술은 알고 있었다. 아침까지 거기에 대비한 훈련까지 했다. 찰스 로드에게 정확하게 패스아웃해주는 플레이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움수비가 들어가는데 로드가 제 타이밍에 패스아웃이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집중력을 가지고 누가 정확히 농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박상오의 5초 바이얼레이션도 집중력 부족의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3차전처럼 잘할 수도 있고, 오늘처럼 못할 수도 있는 것이 우리 팀의 현 주소다. 5차전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승장인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주태수를 포스트에 세우는 변형전술은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태수가 들어갈 경우 문태종이 상대 가드(조동현)를 막아야 하는 수비부담이 생겨 쉽게 쓰지 못했다. 5차전은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든 전술을 다 쓸 생각"이라고 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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