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는 0대0 무승부.
'맨오브더매치'는 카타르의 아흐메드 아보노라 골키퍼가 선정됐다. 이날 아보노라 골키퍼는 홍명보호가 쏘아올린 20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아보노라 골키퍼가 태블릿PC를 받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을 때 한국의 한 선수가 아쉬움의 눈길로 그 장면을 쳐다봤다. 바로 윤일록(경남)이었다.
이날 윤일록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종횡무진 활약했다. 골결정력이 문제였다. 혼자서 8개의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모두 아보노라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아보노라 골키퍼가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된 데에는 윤일록의 공이 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윤일록은 "골키퍼가 얄미웠다"고 했다. 그는 "아마 오늘 밤에 자기 전에 슈팅 상황들이 생각날 것 같다. 왜 그 골키퍼는 내가 슈팅한 공만 막아내는지"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100만점에 50점 밖에 안됐다. 슈팅 상황에서 내가 조금 더 침착했어야 했다"는 반성도 잊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 아시아최종예선을 마친 윤일록은 "이제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일단은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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