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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VS 한가인', 드라마와 영화 뭐가 다를까?

by 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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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대 한가인이다. 같은 배우지만 작품 속 모습은 극과 극이다.

한가인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 이어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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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에서부터 확 차이가 난다. 사극 '해품달'에선 한복을 입은 단아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하지만 '건축학개론'에선 '청담동 며느리룩'을 선보인다. 트렌치코트와 원피스, 스키니진 등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절세미인' 한가인의 피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해품달'에선 빡빡한 촬영 스케줄로 인한 피부 트러블 때문에 고생해야 했다. 얼굴에 난 뾰루지가 화면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세수라도 시켜줬으면 좋겠다"던 한가인의 투정이 괜한 것이 아니었단 사실을 보여줬다. 하지만 '건축학개론'에선 깨끗한 피부를 뽐낸다. '첫사랑의 아이콘'다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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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도, 상대역도 극과 극이다. 한가인은 '해품달' 방송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어색한 톤의 대사와 표정이 문제가 됐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은 듯했던 한가인은 영화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켰다. 한층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절제된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또 '해품달'에선 6세 연하의 배우 김수현과 호흡을 맞췄다. 5세 연하의 정일우에게도 극 중 사랑을 받는 역할이었다. 이 때문에 "이모와 조카 같다"는 한가인의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얘기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건축학개론'에선 8세 연상의 엄태웅이 파트너다. 극 중 서연(한가인)과 승민(엄태웅)이 동갑내기라는 설정이다. 이번엔 한가인이 손해 보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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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정반대다. '해품달'에선 사랑에 대한 기억을 잃은 캐릭터였다. 연우(한가인)는 훤(김수현)과의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하지 못한다. 반대로 '건축학개론'에선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사는 인물이다. '해품달'에서 단아하고 올곧은 이미지만 보여줬던 한가인의 육두문자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건축학개론'의 관전 포인트. 이 영화엔 한가인이 자신의 처지를 답답해하며 거친 욕설을 내뱉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밖에 애절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란 점과 김유정-수지와 같은 걸출한 아역이 있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해품달' 속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한가인은 '건축학개론'을 통해서도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해품달'에서 한가인의 아역을 맡아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관심을 받았던 김유정과 마찬가지로 '건축학개론'에선 수지가 만만치 않은 활약을 펼친다.

한편 '해품달'은 1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시청률 40%를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한가인이 '건축학개론'을 통해 연타석 흥행몰이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 앞에 15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서연이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하면서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엄태웅과 한가인이 주연을 맡았고, 이제훈과 수지가 두 사람의 과거 모습을 연기한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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