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데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부름까지 받았다. 이 사실만으로도 이들이 충분한 실력을 갖추었음이 증명됐다.
하지만 기회는 카타르전 단 한번뿐이었다. 하나의 경기로 이들의 생사를 결정한다는 것은 가혹했다. 경쟁의 냉정한 숙명이었다. 이날 홍 감독이 준비한 결정의 도마에 오른 선수는 김동섭(23·광주) 윤일록(20·경남) 정동호(23·항저우) 문상윤(21·인천)이었다.
눈에 띈 선수는 오른쪽 풀백 정동호였다. 오재석(22·강원)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정동호는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수비력도 합격점을 받을만 했다. 자신의 앞에 위치한 서정진(23·수원)이 공격에 치중함에도 불구하고 수비 밸런스를 잘 잡았다. 앞으로 오재석은 물론이고 와일드카드로 올 수 있는 선수와 경쟁해도 우위를 점할 만했다.
올림픽대표팀의 막내 윤일록도 좋았다. 김동섭과 투톱으로 나선 윤일록은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때는 상대 미드필더들을 끌고 다녔다. 최전방에 올라가서는 빠른 타이밍으로 슈팅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몇 골은 기록했을 정도였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상대 공격을 코너로 몰았다. 남은 4개월 동안 잘만 조련한다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동섭과 문상윤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지 못했다. 김동섭이 뛸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김현성(23·서울) 지동원(21·선덜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박주영(27·아스널)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발로 출전한 김동섭은 감각적인 패스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선보였다. 하지만 카타르 수비수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문상윤은 아직 몸보다 큰 옷을 걸친 느낌이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열심히 뛰었지만 템포가 반박자씩 늦었다. 왼쪽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남태희(21·레퀴야)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 등과 맞서기에는 경험이 부족했다.
상암=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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