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첫 해트트릭이다."
16일 K-리그 울산현대-성남일화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이근호가 경기 직후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2008년 9월 이후 3년5개월만에 터뜨린 K-리그 컴백골이다. 전반 45분 오른발, 후반 6분 왼발, 후반 30분 머리로 골을 넣었다. '퍼펙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는 말에 본인도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치켜올렸다. "2군경기를 제외하고 프로에 와서 처음 기록한 해트트릭"이라며 웃었다.
K-리그 득점왕을 향한 야심을 분명히 드러냈다. 연초 예능프로그램 '1박2일-절친 특집'에 동반 출연한 '절친 선배' 이동국을 겨냥했다. "작년에 동국이형이 득점왕 타는 걸 보고 많이 부러웠다. 공격수니까 한번쯤은 욕심내야 한다. 찬스 때마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는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지켜내는 집중력을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 J-리그 감바오사카에서 15골을 목표로 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2골을 쏘아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했다. 돌아온 K-리그에서 이근호는 20골을 목표삼았다. "20골을 목표 잡았다. 경기수도 많고 지난해 15골을 넣었으니 올해는 그보다 많은 20골을 넣고 싶다"고 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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