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수원 삼성 공격수 라돈치치(29·몬테네그로)가 재차 귀화 후 A대표팀에 승선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라돈치치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2012년 K-리그 3라운드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앞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두 골을 기록했던 라돈치치는 이날 또 다시 두 골을 보태 이근호(울산·3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한 차례 귀화 의사를 밝혔던 라돈치치는 "아직 귀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말이 되면 귀화를 위한 국내 체류조건(5년 이상 국내 거주)이 충족된다"고 밝혔다. 그는 "A대표팀 경기를 보면 나도 저기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A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해 있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150%의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돈치치는 2007년 일본 J-리그에서 잠시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했고, 성남 일화를 거쳐 올 시즌 수원으로 이적했다. 1m92의 높은 신장과 뛰어난 골 결정력 뿐만 아니라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오래 전부터 귀화 문제가 대두됐다. 본인도 귀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 한때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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