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거포 김태균(한화)이 국내 복귀 이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그것도 장쾌한 3점포다.
김태균은 1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1사 후 2번 타자 이여상이 유격수 앞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연경흠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터뜨리며 1, 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청주구장을 꽉 메운 관중들은 돌아온 김태균을 연호했다.
넥센 선발 투수 강윤구를 상대한 김태균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냥 보낸 뒤 2구째 포수 뒤쪽 파울로 커팅하며 방망이 감각을 조절했다.
다리쪽으로 스치듯 파고든 3구째 볼을 골라낸 김태균은 깊은 숨을 내쉬며 비장한 표정으로 호흡을 가다듬었다.
이어 4구째 경쾌한 타격음이 청주구장을 울렸다. 힘있게 뻗어나가는 타구의 궤적부터 홈런을 직감하게 하더니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3-0 리드를 잡게하는 홈런포였다. 김태균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국내 복귀 이후 처음이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진행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만들지는 않았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 16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데 이어 2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뽐내며 올시즌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청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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