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가 뜨겁다. 역대 시범경기 최다관중 기록이다.
시범경기 2일차를 맞은 18일, 잠실-인천-부산-청주에서 4경기가 모두 열렸다. 이날은 총 5만7508명이 4개 구장을 찾아 역대 시범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청주 한화-넥센전이 비로 인한 구장사정으로 취소돼 3경기만 열렸음에도 역대 시범경기 개막일 최다인 4만3843명이 들어선 것에 이어 이틀 연속 구름관중이다. 17일과 18일을 합치면 10만1351명이다.
시범경기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이다. 지난달 경기조작 파문이 프로야구까지 번지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 김태균 등 해외파들의 복귀 등의 여러 흥행 호재는 이를 가볍게 넘어서는 모습이다.
이날 LG-삼성전이 열린 잠실구장의 경우 개방되지 않은 외야를 제외하고 내야 2,3층이 거의 다 들어찼다. 이틀 연속 1만8000명 입장.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설 때 마다 3루 쪽 관중석은 물론 홈팬들이 있는 1루 관중석에서도 환호성이 터지는 등 정규시즌 흥행 대박을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다.
SK-KIA전이 열린 인천에서는 전날 없었던 응원단까지 준비됐다. 북을 치고 응원단장이 단체응원을 유도하는 모습. 치어리더만 없었을 뿐이지, 응원 열기는 정규시즌 만큼 뜨거웠다.
대전구장 보수 문제로 시즌 초반까지 한화 홈경기를 치르게 된 청주구장 역시 최대 수용규모인 7500명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넥센전에 좌석이 부족해 서서 경기를 지켜본 관중까지 포함하면 7600여명에 달하는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구장과 달리 표를 나눠져 관중수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부산의 경우 롯데-두산전에 첫날 1만843명을 넘어 1만4508명이 들어서 부산의 야구 열기를 과시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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