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포 부재 속에 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샌디에이고. 올시즌 초반도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 지난해 말 야심차게 영입한 거포 외야수 카를로스 쿠엔틴(30)이 무릎 수술로 이탈했기 때문.
쿠엔틴은 캠프 합류 초반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통증 속에 시범경기 출전을 강행하던 그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수술을 결정했다. 20일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 재활 후 복귀까지 4~6주가 소요될 예정이라 개막(4월6일 LA다저스 전) 출전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쿠엔틴은 AP와의 인터뷰에서 "통증을 참고 강행할 경우 악화돼 시즌 중 더 많은 게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건강한 무릎 상태로 경기에 빠지지 않고 싶다"며 수술 후 편안한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예방적 조치의 수술임을 강조했다. "통증에도 불구, 시범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쳐왔다"며 아쉬움을 표시한 샌디에이고 버드 블랙 감독은 "통증이 계속될 경우 플레이가 위축될 수 있다. 지금 수술을 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거포 보강을 위해 지난해 말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부터 쿠엔틴을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2010년 말 주포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한 이후 극심한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팀 최소 홈런(91)과 함께 득점이 꼴찌에서 3번째에 그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지난해 24홈런, 77타점을 기록했던 쿠엔틴은 이번 시범경기 15차례의 타석에서 5할3푼3리의 타율과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희망을 던졌다. 올시즌 중심타선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블랙 감독은 "헤수스 구즈만, 카일 블랭스, 크리스 데놀피아 등이 쿠엔틴 공백을 메워줄 후보들"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702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는 쿠엔틴의 성공적 재활과 복귀에 샌디에이고의 득점력 회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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