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기-차 듀오'가 생애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목전에서 놓쳤다.
셀틱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끝난 리그컵 결승에서 킬마녹에게 일격을 당했다. 킬마녹의 공격수 반 토르나우트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기성용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약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차두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당초 셀틱은 리그 7위 킬마녹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단기전 승부에서 리그 순위는 중요치 않았다. 킬마녹은 전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미드필드를 이용한 오밀조밀한 플레이로 셀틱을 압박했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중원싸움에서 밀리자 후반 11분 기성용을 투입하며 중원싸움에 맞불을 놓았다. 작전대로 들어 맞았다. 기성용의 투입과 동시에 중원을 장악했고 기성용의 패스로 시작된 측면 돌파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그러나 셀틱은 킬마녹 골키퍼 카메론 벨의 슈퍼 세이브에 잇따라 골찬스를 놓쳤고, 킬마녹은 단 한번의 역습 기회를 살렸다. 후반 38분이었다. 역습에 이어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반 토르나우트가 머리를 갖다 대 이날의 유일한 골을 만들어냈다.
올시즌 트레블(리그컵, 스코티시컵, 리그 동시 우승)을 향한 셀틱의 도전도 반 토르나우트의 골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기성용과 차두리의 생애 두번 째 우승도 함께 물 건너 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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