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8일 광주에게 충격적인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내용에서 앞섰기에, 골대를 무려 4번이나 맞췄기에 더욱 허무한 패배였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이런게 축구 아니겠는가"하며 웃어넘겼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를 놓친 용병들에게는 쉽게 넘길 수 있는 패배가 아니었나보다.
호벨치, 자일, 산토스 용병 트리오는 경기 후 호텔 커피숍에 앉아 광주전에 대한 복기를 하고 있었다. 완벽한 찬스를 놓친 호벨치는 유난히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안그래도 용병 선수들과 미팅을 생각하고 있던 박 감독은 커피숍으로 가 대화에 동참했다. 호벨치는 '자기 축구 인생 최악의 경기였다'며 고개를 떨구었고, 산토스와 자일도 힘이 없었다. 박 감독은 "오늘 놓친 찬스 만큼 다음 경기에서 넣으면 된다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용병들이 이렇게 함께 모여서 경기에 대해 얘기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니 패배속에서도 희망이 보였다"고 했다.
제주의 용병 트리오는 박 감독에게 복덩이다. 경기력면에서는 아직 100%의 모습은 아니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박 감독의 신경을 쓰이게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력은 좋아도 제멋대로 성격때문에 팀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다른 용병들과는 다르다. 호벨치, 산토스, 자일은 서로의 실력을 존중하고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동료들과도 장난치며 사이좋게 지낸다. 박 감독은 "올해는 용병을 정말 잘뽑았다. 인성이나 적응력면에서 만족스럽다"고 한 뒤, "겨우내 연습경기를 통해 이들의 실력은 잘 알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았을뿐 골이 터지면 무섭게 터질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경기력은 좋은데 도무지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을 두고 담담한 모습이었다. 3월 한달 동안 3승1무를 목표로 했지만, 광주전 패배로 2승1무1패로 수정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추구하는 '방울뱀축구'에 한발 더 다가가고 있는만큼, 점차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박 감독은 "부산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 축구를 했다. 경기력이 좋은만큼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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