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여자축구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꼽혔던 박은선(26)이 WK-리그에 복귀한다.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은 19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2년 IBK기업은행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박은선이 지난해 11월 팀 훈련에 합류했다. 수원FMC와의 개막전부터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선은 2010년 팀을 이탈해 1년6개월 가까이 무적 신세로 지냈다. 서 감독은 "본인이 먼저 팀을 찾아와 복귀를 원했고, 받아들였다. 잔부상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몸 상태는 8~90%다. 무리시킬 생각은 없지만, 개막전 출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박은선은 '여자축구계의 박주영'으로 불릴 정도로 탁월한 기량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방황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0년 서울시청에서 이탈한 뒤에는 한동안 축구와 인연을 끊고 지냈다. 서 감독은 "그동안 백화점 보따리 장사, 야구 용품점 세일즈 등 안 해본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먼저 연락을 해 와 만났더니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축구 밖에 없더라'면서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박은선의 재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 4개월 간 훈련하면서 '사람이 이렇게 바뀔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환골탈태를 했다." 그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또 예전처럼 방황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잘 해주고 있다. 올해 기대를 해도 좋을 듯 하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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