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가장 각광받는 아시아 선수들은 일본인들이었다.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비롯해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우치다 아쓰토(샬케04)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호소가이 하지메(아우크스부르크) 등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반면 한국인 선수들은 독일 무대에서 그리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독일 진출 자체가 많지 않았다. 박지성(맨유) 이후 대부분의 선수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초점을 맞추었다.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이동국(미들스브러)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등 모두 박지성 이후 잉글랜드 땅을 밟은 선수들이다. 한국에서 바로 독일 무대로 간 선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최근 독일 무대에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 펄펄 날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온 뒤 7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6경기 연속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굳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을 데려온 뒤 7경기에서 2승4무1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부진했던 손흥민도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최근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18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 13분 믈라덴 페트리치에게 결정적인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손흥민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사이 포지션 경쟁자인 톨가이 아슬란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팀이 3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으로 14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으로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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