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로페즈와 삼성 장원삼이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로페즈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실점으로 SK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에서 여전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고, 삼성 선발 장원삼 역시 5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KIA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로페즈는 마침 용병 투수를 찾고 있던 SK의 적극적 구애에 곧바로 OK를 했다. 이만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로페즈는 스프링캠프 때 몸을 100%로 만들어서 왔더라"며 칭찬. 스프링캠프 내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최고 145㎞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 싱커 등을 다양하게 던지며 주로 맞혀 잡는 피칭을 했다. 이승엽에게 가운데로 쏠린 직구를 통타당해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기도 하고, 채상병에겐 133㎞ 싱커가 가운데로 몰려 홈런을 내줬지만 전체적으로는 OK 사인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초반엔 활약을 하지 못했던 장원삼은 올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고 140㎞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했다. 에이스 선발들이 내려간 이후 경기는 SK쪽으로 넘어갔다. SK는 6회말 10명의 타자가 바뀐 투수 이우선에게서 5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회에도 최경철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얻어 결국 SK가 9대1의 대승을 거뒀다. 안타수에서도 15-5로 SK가 크게 앞섰다.
SK는 정상호의 갑작스런 왼발목 부상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최경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에서 친 조인성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은 이승엽이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평일에도 야구장을 찾은 삼성팬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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