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 악녀로 변신했다.
그간 지고지순한 짝사랑녀 혹은 평범하면서 튀지 않는 캐릭터만 맡아왔던 정유미가 다소 부담스러운 악녀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줬다.
21일 첫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에서 정유미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과거에는 단아한 한복 자태를 뽐냈지만 동생 부용(한지민)의 지혜와 영리함을 빌려 왕의 사랑을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화용으로, 현재에서는 훔친 물건을 동생의 가방에 넣어 도둑으로 몰아 넣었는 홍세나로 분했다. 현재의 세나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는 과정에서 상주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성이 다르다며 회사에는 이를 알리지 않는 차가운 인물.
첫회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정유미의 악녀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는 눈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악녀가 너무 착하게 생겼다" "착한얼굴 속에 감춰진 정유미의 악녀 본색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은근히 강한 정유미표 악녀 연기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지 내심 기대되는 부분이다.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박유천)이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의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한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이날 지상파 방송3사가 나란히 새로운 수목극은 선보인 가운데 '옥탑방 왕세자'는 9.8%(AGB닐슨 기준)로 2위로 출발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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