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의미? 선수마다 다르다.
붙박이 주전 선수들(감독들의 "터줏대감은 없다"는 끊임 없는 협박?에도 불구…)은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실전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하는 기간. 신예들은 반대다. 물 불 안가리고 온 몸을 던진다. 감독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선상에 있는 '주변인'들 역시 시즌을 안정감 있게 끌고 갈 수 있다는 능력 보여주기에 나선다.
KIA 주포 나지완은 어떨까. 그는 신임 선동열 감독 부임 직후인 캠프 전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전 확보도 어렵다"며 산을 타는 등 체지방 감량에 온 힘을 쏟았다. 3개월이 지난 현재. 나지완은 몰라보게 홀쭉해졌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딴 사람 같다.
"11kg을 뺐어요. 지금은 몸무게가 90kg 후반대고요. 시즌 중에도 유지하려구요. 외야 수비할 때 많이 편해졌습니다."
?은 기간 내에 살을 많이 빼면 혹시 힘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나지완은 트레이드 마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장타 '한방'인데…. "불필요한 살은 뺄 수록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는 선동열 감독의 지론이 있지만 말이다.
역시 기우였다. 나지완은 요즘 더 무거운 배트를 흔들고 있다. "940g짜리 배트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어요. 정규 시즌이 들어가면 920g을 쓰려구요." 대기타석에서 링을 끼운 무거운 배트로 연습스윙을 하다 링을 빼고 타석에 서면 배트가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 정규 시즌에 최상의 스윙 감각을 맞추기 위한 그만의 특별 조치다. 추구하고 있는 컴팩트한 스윙을 실전에서 몸에 배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컨트롤이 힘든 무거운 배트는 분명 효과가 있다.
'타고난 장사' 나지완. 살이 빠졌지만 그의 힘은 여전하다. 다만 940g 배트, 무겁긴 너무 무겁다. 빠른 볼에 스윙 타이밍이 미세하게 늦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주위 동료들은 "무슨 해머를 돌리느냐"며 핀잔이지만 그는 꿋꿋하다. 시범경기 수치(4G 0.250, 2타점, 3볼넷)는 큰 의미가 없다. 홈런이 터지지 않았지만 그는 현재 실험 중일 뿐이다.
올시즌 KIA의 약진에 있어 나지완은 키를 쥐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시즌 초반 4번 최희섭의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여기에 마운드 집단 부상 여파로 인해 개막 후 한 두달이 가장 큰 고비다. 화끈한 공격야구가 필요한 시점. 그 중심에 나지완이 있다. 시범경기 내내 계속되고 있는 그의 실험이 의미있고 중요한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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