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가르시아가 떠났지만 토종 외야수들이 강견을 뽐내고 있다. 롯데 이승화, 두산 임재철 등이 주인공. 빨랫줄 같은 레이저 송구에 일찌감치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눈이 즐겁다.
'수달(수비의 달인)'으로 불리는 두산 캡틴 임재철이 괴력의 홈송구로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만1000명이 들어찬 잠실구장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 1-0으로 앞선 7회 두산 두번째 투수 임태훈이 1사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상훈이 밀어친 타구가 오른쪽을 향했다. 3루주자 김원섭의 빠른 발을 감안하면 충분히 희생플라이가 될 법했던 중간 크기의 타구. 하지만 공을 포구한 우익수 임재철은 지체 없이 홈으로 송구를 했다. 빨랫줄 처럼 날아온 공은 원바운드로 정확히 포수 용덕한의 미트에 안착. 포수가 기다렸다가 여유있게 태그할 정도로 임재철의 송구는 빠르고 정확했다.
동점 위기를 넘긴 천금같은 호송구. 순식간에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임재철의 머리 위로 1루측 관중석을 가득 메운 두산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던 순간이었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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