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 4점을 몰아치며 4대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2대5 패배를 설욕한 경기였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롯데였다.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익선상 2루타와 홍성흔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 다음타자 박종윤이 1루 방향으로 땅볼을 날렸지만, 3루 주자 전준우가 재치있는 플레이로 홈에서 세이프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서 박준서의 1타점 좌전안타까지 터져 2점을 선취했다.
6회에는 박종윤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주키치의 116㎞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LG는 롯데 선발 송승준의 호투에 밀려 좀처럼 찬스를 잡지 못했다. 두번째 투수 박동욱을 상대로 6회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9회초 반전이 일어났다. LG 선두타자 김용의가 1루 앞 번트안타로 출루하면서 9회 등판한 이승호를 흔들었다. 최동수와 정병곤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무사 만루 찬스. 서동욱이 깔끔한 좌전안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나온 김일경의 투수 앞 번트 때 투수 이승호가 악송구를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서는 신인 조윤준이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롯데 이승호는 고개를 숙인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9회말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 훈의 우전안타 때 홈에서 2루 주자 김문호가 태그아웃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LG 선발 주키치는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9회 ⅓이닝 실점한 이승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는 1만3245명의 팬들이 찾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부산=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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