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선발찾기가 쉽지 않다. 전지훈련에서 정하겠다던 선발진 구성 기한은 시범경기로 넘어왔지만 시범경기에서도 확실한 카드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SK는 재활중인 김광현과 송은범이 시즌 초반에는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 로페즈와 마리오 두 용병 투수를 선발로 정해놓고 나머지 3명은 새로운 인물로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발후보들의 성적이 신통치않다. 현재 시범경기서던진 선발후보는 김태훈 박종훈 임치영 윤희상 등 4명. 이 중 3명을 뽑는 것이라 어느정도 결정된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왼손인 김태훈은 연습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 유력한 선발후보였지만 시범경기 세차례 등판에서는 불안한 모습이다. 두차례 구원등판한 뒤 첫 선발로 나선 24일 넥센전서 4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지난 17일 KIA전서도 마리오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나와 2⅔이닝 동안 5안타를 맞고 2실점(1자책)했던 김태훈은 20일 삼성전서 1이닝 무실점한 것만 좋았다.
언더핸드스로인 박종훈 역시 들쭉날쭉하다. 지난 18일 KIA전서 선발등판한 박종훈은 안타는 3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4사구를 4개나 허용하며 4실점(3자책)했으나 24일 넥센전엔 김태훈에 이어 등판해 4이닝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윤희상은 21일 삼성전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2실점. 이만수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기는 힘든 성적. 임치영만 아직 좋은 페이스다. 두차례 등판에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도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이젠 선발을 확정지어야할 시기. 이 감독은 "실전에서의 모습으로 뽑겠다"라고 하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성 준 투수코치는 "솔직히 투수들이 들쭉날쭉해서 아직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 힘들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선발후보 시범경기 성적(24일 현재)
선수=성적
김태훈=3경기(선발 1번) 7⅔이닝, 13안타, 4볼넷, 6실점(5자책) 방어율 5.87
박종훈=2경기(선발 1번) 6⅓이닝, 6안타, 4볼넷, 5실점(3자책) 방어율 4.26
임치영=2경기 6⅔이닝, 5안타, 2볼넷, 무실점, 방어율 0.00
윤희상=1경기(선발) 5이닝, 8안타, 1볼넷, 2실점, 방어율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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