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멤버 신혜성이 콘서트 도중 무릎 부상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다.
신혜성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14주년 기념 콘서트 '더 리턴(THE RETURN)'의 앙코르 무대를 펼치던 중 무릎 뼈에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신혜성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멤버들만 앙코르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쳤다.
신화 관계자는 "신혜성이 평소에도 무릎이 좋지 않았다. 앙코르 무대에서 펌핑으로 등장하던 중 무릎뼈에 이상이 생긴거 같다"며 "마지막까지 멤버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하지만 정밀 진단을 위해 병원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신화는 24일과 25일 열린 콘서트에 2만여 관객을 모으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공연은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 뒤 4년 만에 열린 자리로, 소녀시대 수영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동해, 배우 정려원, 김유정 등 후배 연예인들이 대거 관람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콘서트를 보기 위해 전세계 각국에서 3000여 팬들이 몰려들어 콘서트장 주변의 숙박 업체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티켓은 지난 2월 13일 오픈 40분 만에 모두 매진되며 14년차 아이돌의 '탄탄한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랜 만에 신화로 무대에 오른 만큼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24일 공연에서는 오프닝 무대 직후 첫 인사부터 멤버 신혜성이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멤버들 모두 나이를 잊은 듯 예전에 보여준 '칼 안무'를 완벽하게 재연하기도 했다.
신화는 이날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차례차례 부르며 함께 추억을 되살렸다. 특히 데뷔 앨범에 실렸던 '으?X으?X'가 불려질 때는 관객과 멤버들 모두 이미 1998년 당시로 돌아가 있었다.
신화의 공연이 단순히 추억을 꺼내는 것에 그쳤으면 팬들에게는 허전함이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멤버들은 신화의 현재와 미래도 명확히 보여줬다.
이번 공연에서 최근 발표한 신화 10집 타이틀곡인 '비너스(Venus)'의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들은 "후배 가수들이 (공연장에) 많이 왔는데 신곡 무대로 신화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신화는 올해를 시작으로 콘서트와 함께 새로운 음반을 꾸준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미래도 명확히 했다.
한편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신화는 이후 '비너스'로 방송 활동에 집중한 뒤 중국 일본 등에서 '더 리턴'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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