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4연패에 빠졌다. 김형범 남궁도 정경호 등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의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4경기에서 단 한골만 넣었고, 8골을 내줬다. 최하위로 떨어지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유상철 대전 감독(41)이 반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허그(HUG) 리더십'이다. 유 감독은 "경기 전후로 대부분의 감독들이 선수들과 악수를 한다. 나는 다르게 허그를 해볼 생각이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악수는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다. 선수들과 일일이 끌어안으며 마음을 전하는 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유 감독은 최용수 서울 감독(41)과 함께 K-리그에서 가장 젊은 감독이다. 젊은 감독답게 색다른 방법으로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겠다는 고민에서 '허그 리더십'을 꺼내들었다. 그는 "내가 운동할때랑 선수들의 사고방식이 많이 변했다. 지도자도 이런 변화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 내가 먼저 다가가 문을 열려고 한다. '허그 리더십'은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다"고 했다.
신태용 성남 감독(42)을 중심으로 시작된 '형님 리더십'과는 선을 그엇다. K-리그에는 젊은 감독들을 중심으로 '형님 리더십' 바람이 불고 있다. 권위를 앞세운 기존 감독들과 달리 선수들에게 보다 다가서는 '형님 리더십'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형님 리더십'과는 다르다. 나는 숫기가 많은 편이 아니라 다른 감독들처럼 그렇게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서 스킨십을 통해 선수들에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허그 리더십'이 당장 경기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에게 다가가려는 진심이 통한다면, 팀을 하나로 만들 수 있고 이것이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의 진심이 최악의 상황에 빠진 대전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유 감독의 '허그 리더십'은 달라진 대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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