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유소영에 대해 아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이고 일일극 '우리집 여자들'에 나왔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유소영은 훨씬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그런 배우다. 유소영이 월화극 '드림하이2'의 마지막회를 본 후 기자와 마주했다.
"'드림하이2' 내게는 애착가는 작품"
"'드림하이2'를 끝내면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졸업식 촬영하는 날도 울고, 마지막 촬영 날도 울고, 마지막 방송 보면서도 울고…. 마지막 뮤지컬 촬영할 때는 웃어야하는데 감정이 벅차서 눈물이 나와서 NG까지 냈다니까요. 원래 좀 울보예요. (웃음)"
그만큼 '드림하이2'는 유소영에게 뜻깊은 작품이다. "'우리집 여자들'이 많이 배운 작품이라면 '드림하이2'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본 작품인것 같아요. 또래 친구들이랑 하니까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강)소라와도 연이어 두작품을 같이 한거고요. 지금도 필름처럼 눈앞에 촬영했던 기억들이 지나가요."
유소영은 극중 신해성(강소라)의 '절친' 박순동 역을 연기했다. "완전 선무당이거든요. 아무 능력도 없는데 친구들에게는 신기가 있는 것처럼 구니까요. 그래서 일부러 그런 설정도 많이 했어요. 발랄한 캐릭터라 재미있는 애드리브도 많이 생각했고요. 초반에 나온 리코더나 오카리나, 요술봉, 인형도 다 제가 직접 준비한 거예요. 누가 제 캐릭터 살려주지 않잖아요. 제가 살려야죠. 괜찮겠다 싶은건 다 노트에 적어놔요."
춤 노래도 열심히 연습했는데 화면에 잘 잡히지 않아 아쉽단다. "2AM 창민이랑 정말 친한데 그 친구가 노래 레슨도 시켜줬거든요. 자기 정말 비싼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해줬는데, 그래서 자신있었는데 잘 안드러나서 좀 아쉬워요.(웃음)"
"신인이잖아요. 뭐든지 해보고 싶어요."
유소영은 애프터스쿨 출신이고 '우리집 여자들'에 나왔다는 것 말고도 꽤 경력이 많은 신인이다. 아역 배우 출신이고 고등학교 때도 예고에서 연극을 전공했다.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고 스무살때는 '딩동댕 유치원'에서 하나 언니를 했다.
"워낙 이것저것 관심이 많고 여러가지를 많이 하고 싶거든요. 사실 저 예능도 되게 잘할 수 있어요. '우결' 나오면 제2의 조권 가인 커플 될텐데…(웃음)" 넘치는 자신감이 밉지 않은 친구다. "그래서 '드림하이2'도 더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애드리브를 많이 해서 상대방이 웃음이 터져서 곤혹스러워하기도 했어요. 원래 재미있는 걸 좋아해요." 유이 때문에 '우결'에 잠깐 등장했을 때도 유이의 가상 남편 박재정이 "개그 학원다녀요?"라고 물어봤을 정도란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차고 넘칠 정도다. "해보고 싶은 연기가 너무 많아요. 사극도 해보고 싶고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조금 어리바리한 캐릭터도 그렇고 로맨틱 코미디도 꼭 해보고 싶어요. 요즘 이시영 선배님 연기에 푹 빠져 있어요. 어쩜 그렇게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잘하시는지.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나 영화 '커플즈' 같은 작품은 아예 휴대폰에 담아두고 이시영 선배님 연기를 본다니까요. 한번 뵙고 어쩜 그렇게 잘하시냐고 물어보고 싶어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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