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홈런왕을 차지했던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형우는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0-0이던 1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용병선발 사도스키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0m짜리 2점 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지난 18일 잠실 LG전 이후 9일 만에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날렸다.
홈런 기회는 2사 후 3번 이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승엽의 존재감에 눌린 사도스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한 채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이승엽이 살아나가면서 최형우에게까지 기회가 오게 된 것. 이후 사도스키는 긴장이 풀린 듯 초구 볼에 이어 2구째 직구(시속 145㎞)를 몸쪽으로 붙인다는 것이 가운데로 쏠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가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풀스윙에 걸린 타구는 미사일처럼 우측 외야 관중석에 꽂혔다. 올 시즌 '3번 이승엽-4번 최형우'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셈이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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