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이 왜 '보이스 코리아'의 명품 보컬 최준영 응원에 나섰을까.
오른발 봉와직염 후유증으로 재활에 한창인 손아섭. 부상 치료와 운동에만 집중하는 손아섭이지만 1주에 한 번,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한 케이블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보이스 코리아'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노래실력만으로 참가자들을 평가하는 색다른 포맷으로 인기가 높다.
그런데 왜 손아섭이 수많은 TV 프로그램 중 이 방송을 챙겨보게 된 것일까. 이유가 있다. 이 방송에 손아섭의 절친한 친구가 출연 중이기 때문이다. '부산의 임재범'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훌륭한 가창력을 보유한 최준영이 손아섭의 친구다. 최준영은 무수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방송 무대에 진출해있는 상태다.
손아섭은 "중학교 동창이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정말 잘 불렀다. 부산에서는 이미 나보다 유명했다"면서 "준영이가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친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3억원의 상금과 승용차가 부승으로 주어진다.
친구의 인기에 샘이 나기도 한다. 손아섭은 "얼마 전 부산에서 함께 길을 가는데 지나가시는 분들이 준영이를 알아보시는 바람에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다"면서 "나를 알아봐주시는 팬은 한 분도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휴대폰에 '부산의 자존심'이라는 문구를 새겨 놓은 손아섭의 자존심이 살짝 뭉개지는 순간이었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야구에만 집중하고 싶어서다. 마음 같아서는 트위터를 통해 친구 홍보에 나서고 싶은데 굳게 마음을 먹어 SNS를 통한 응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손아섭은 "상처가 거의 아물었다. 현재 80%정도까지 몸상태를 끌어올렸다"면서 "훈련에 박차를 가해 하루 빨리 1군에 복귀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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