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이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5선발 경쟁자들이 워낙 페이스가 좋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서동환의 페이스가 가장 좋기는 하지만, 5선발로 놓을지 계투진을 강화할지 고민이다, 누가 5선발이 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일단 김 감독은 니퍼트-김선우-이용찬-임태훈으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확정을 한 상태다. 5선발 자리를 놓고 서동환을 비롯해 김승회, 홍상삼, 정대현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서동환이 가장 나아 보인다. 서동환은 2경기에 등판해 1홀드, 방어율 0을 기록중이다. 김승회는 지난 24일 잠실 KIA전에 선발로 나가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2경기에서 1패 방어율 7.50을 올렸다. 정대현은 지난 20일 잠실 LG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홍상삼은 시범경기 동안 2군에 머물다 최근 1군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서동환을 5선발로 결정하기에는 변수들이 많다. 셋업맨 정재훈과 이재우가 부상 때문에 5월 이후에나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중간계투진이 그리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경은 고창성 김창훈 등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김승회나 홍상삼은 선발 경험이 많고, 정대현은 왼손 투수라는 이점이 있다. 또 서동환을 5선발로 놓기에는 불펜진쪽이 아쉬워 보인다"며 고민이 많음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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