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막한 2012년 세계탁구선수권은 단체전 형식이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 이후 홀수년도에는 개인전이, 짝수년도에는 단체전이 열리고 있다. 단체전의 경우 각국 대표팀의 자존심을 건 국가대항전이다. 매경기 각국 에이스 3명이 5단식으로 경기를 벌여 승부를 가린다.
이번 대회 유남규 전임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상은(35·KDB대우증권·세계 15위) 주세혁(32·삼성생명·세계 5위) 유승민(30·삼성생명·세계 14위) 김민석(20·KGC인삼공사·세계 27위) 정영식(20·KDB대우증권·세계 128위) 등 5명의 에이스로 구성됐다. 오상은-주세혁-유승민 등 대한민국 백전노장 에이스와 김민석-정영식 등 차세대 대표 에이스가 조화를 이뤘다. 주세혁-오상은 외 나머지 1명의 런던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세계선수권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유 감독은 지난 1년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차세대 김민석 등을 놓고 끊임없이 저울질을 해왔다. 위궤양이 올 만큼 고민이 깊었다. 런던올림픽 단체전의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 매경기 유승민-김민석-정영식이 시험대에 오른다. 경기 내용과 활약상에 따라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모스크바대회 3위 성적을 바탕으로 C조에 배정된 남자대표팀은 대만,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프랑스 등과 함께 조 1위를 다툰다.
27일 현재 대만(3대2), 덴마크(3대0)를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28일 3라운드 경기에서 남자대표팀은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남자대표팀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브레멘 대회와 2008년 중국 광저우 대회의 은메달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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