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장에 천연 잔디가 깔렸다. 2004년 인조잔디로의 교체 이후 8년만이다.
선수들은 달라진 환경에 생소함을 드러내면서도 환영 일색이다. 인조 잔디에 비해 장점이 월등하기 때문이다. 작은 우려는 있다. 잔디가 완연해지는 봄기운 속에 제 자리를 잡아가는데까지 조심해야 한다. 시범경기를 포함, 시즌 초까지가 '특별 주의 기간'이다. 특히 내야 흙과 잔디가 갈라지는 경계선상이 높아 공이 이쪽으로 튈 경우 불규칙 바운드 확률이 높다.
일단 잔디가 제 자리를 잡게 된 이후부터는 긍정적 요소가 가득하다.
가장 큰 변화는 피로 누적과 부상 위험의 감소다. 광주 시와 KIA 구단이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천연 잔디 공사를 서두른 이유다. KIA는 지난해까지 '부상 병동'이었다. 해 볼만하면 집단 줄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물론 모두 인조 잔디 탓만 할수는 없다. 정확한 인과 관계 추적은 불가능하지만 인조 잔디에서 누적된 피로로 인한 부상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수비 영역이 넒은 외야수들은 인조 잔디 플레이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뛰는 느낌이다. 며칠 동안 인조 구장에서 많이 뛰어다니고 나면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고 호소한다. 조용히 찾아와 발목, 무릎, 허리, 근육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소리 없는 불청객. 누적된 피로속에 취약해진 몸상태로 격렬한 플레이를 펼치는 순간 예기치 못한 큰 부상이 찾아온다.
야수들의 적극적인 허슬 플레이도 늘어날 전망. 인조 잔디 위에서 수비하는 선수들은 무의식 중에 플레이가 위축된다. '무리하다 크게 다칠 수도 있다'는 잠재 의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인조 잔디의 경우 슬라이딩 캐치하는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내야수도 마찬가지. 인조 잔디 위에서는 역모션 송구 전 정지 동작에서 스파이크가 지면과 심한 마찰을 일으킨다. 자연스럽게 미끄러지지 않아 부상 가능성이 높다. 천연 잔디 위에서는 타구 속도가 '정상화'되고 스파이크도 자연스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보다 역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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